[실무연구자료]명도소송비용누가부담, 판결문 한 줄이 갈라놓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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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 마지막에 적힌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는 한 줄, 왜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명도소송비용누가부담 문구가 비용 회수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한 줄이 있어야 강제집행으로 비용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① 판결문 문구 해석
‘소송비용’에는 인지대·송달료·가처분 비용·집행료·일부 변호사 보수가 포함됩니다. 판결에서 명도소송비용누가부담 주체가 임차인으로 지정되면, 임대인은 선납액을 산출해 소송비용확정신청을 합니다. 법원이 확정결정을 내려주면, 그 결정을 근거로 압류·추심이 가능해집니다.
② 강제집행과 분리된 집행비용
주의할 점은 집행비용입니다. 집행관 수수료·운반비·인건비 등은 판결문과 무관하게 ‘집행 단계 실비’로 인정돼 현장에서 바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즉 명도소송비용누가부담 판결이 있어도, 집행비용은 당일 현금 영수증을 끊어 임차인에게 즉시 청구하거나 후속 추심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③ 일부 승소 시 비용 분담 공식
“원고 청구 1,000만 원 중 700만 원만 인정”처럼 일부 승소가 나오면, 명도소송비용누가부담 비율도 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인정 비율에 따라 비용도 나눠지는 구조이므로, 소장 단계에서 과도한 금액을 부풀리기보다 ‘입증 가능한 손해’만 청구하는 전략이 효율적입니다.
④ 사례로 보는 실전 팁
최근 상가건물명도 사건에서 임대인이 월세 체납금 1,200만 원 중 1,000만 원만 인정받았지만, 임차인에게 귀책 사유(무단 전대)가 컸던 탓에 법원은 명도소송비용누가부담 전액을 임차인 몫으로 판단했습니다. 불법 행위가 심각하면 일부 승소라도 비용을 모두 떠넘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죠.
⑤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임차인이 “이사비만 받아도 나가겠다”고 할 때, 명도소송비용누가부담을 들이밀어 “패소하면 비용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면 협상이 급격히 유리해집니다. 비용 부담 공포는 강력한 지렛대입니다.
정리하면, 판결문 한 줄이 ①소송비용확정신청 가능 여부 ②집행비용 청구 방식 ③합의 협상력까지 좌우합니다. 그러니 소장을 접수할 때부터 “패소자 전액 부담” 문구가 제대로 들어가도록 챙기고, 판결 선고 직후 즉시 확정신청을 넣어 ‘시간=돈’ 공식을 완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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