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계약이 끝났는데도 세입자가 집이나 상가를 비워주지 않으면 건물주는 명도소송을 통해 점유를 회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가장 큰 고민은 ‘얼마나 걸리느냐’입니다. 보통 명도소송은 수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는데, 사업이나 임대 계획이 지연되는 만큼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는 소송이 생각보다 자주 지연된다는 점입니다. 법원이 소장을 피고에게 송달하는 과정에서 주소 불명이나 수취 거부가 발생하면 송달 자체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피고가 시간을 끌기 위해 각종 서류를 제출하거나 항변을 이어가면 절차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증거가 부족하거나 서류 준비가 미흡하면 법원에서 보정 명령을 내려 추가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판결이 나더라도 강제집행 단계에서 일정이 늦어지면 실제 퇴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 명도소송 기간은 평균적으로 4개월에서 6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기간이 길어지면 건물주는 단순히 월세를 받지 못하는 것 이상의 손실을 겪습니다. 새로운 임차인과의 계약이 무산되거나, 계획했던 리모델링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점유자가 버티는 동안 관리비나 세금은 그대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명도소송의 지연은 곧바로 경제적 손해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명도소송 기간을 줄일 수 있을까요. 우선 초기 단계에서 철저한 서류 준비가 필요합니다. 계약서, 연체 내역, 점유 사실을 증명할 자료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불필요한 보정 절차를 피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을 신청해 제크자에게 점유가 넘어가는 변수를 막아야 합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절차를 단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통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도 지연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명도소송은 특성상 상대방의 대응에 따라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데, 수백 건의 사건을 직접 다뤄 본 변호사가 준비한다면 재판부가 요구하는 논점을 정확히 짚어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명도소송을 800건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가 사건을 맡으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제집행 단계에서도 집행관과의 일정 조율, 열쇠 인수, 현장 대응까지 철저히 준비해 둔다면 소송이 끝난 후 즉시 점유 회수가 가능합니다.

명도소송 기간은 단순히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건물주의 재산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준비가 부족하면 기간은 길어지고 손해도 커집니다. 반대로 철저히 대비한다면 수개월이 걸릴 소송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시급하다면 지체하지 말고 필요한 조치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